본문 바로가기


윤상훈 원장-임정태 교수팀, 도침치료 안전성 전향관찰 연구 발표
윤상훈 원장-임정태 교수팀, 도침치료 안전성 전향관찰 연구 발표
한의과대학2023-01-31

SCIE급 저널에 진료기반 단일기관 예비적 전향관찰 연구 게재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청연한의원 윤상훈 원장과 원광대 임정태 교수 연구팀이 도침치료의 안전성에 대한 진료기반 예비 관찰 연구를 SCIE급 저널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 (IF: 4.22)’에 게재했다.

이번 논문은 ‘Safety of acupotomy in a real-world setting: A prospective pilot and feasibility study’ 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도침은 침 끝에 미세한 칼날이 부착된 치료 도구로, 추간판 탈출증, 수근관 증후군과 같은 신경성 통증이나 섬유근육통을 비롯한 각종 만성 통증 질환에 주로 이용되는 한의학적 치료 방법 중 하나다. 이는 최근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중심으로 널리 쓰임에도 불구하고 침끝 날이 기존 침보다 굵은 0.4~1.0mm에 달해 임상의들은 도침치료의 안전성에 대한 자료를 필요로 해왔다.

연구는 1곳의 의료기관에서 28명의 환자에 대한 258회의 도침 시술과 1,185개의 도침 시술 혈위에 대해서 전향적 관찰연구 디자인을 적용하여 부작용을 추적관찰하였으며, 시술이 종료된 후에도 전화 등으로 부작용을 추적하였다.

그 결과, 시술부위에 가벼운 멍이나 통증과 같은 국소 부작용의 발생율은 3.11%, 피로와 몸살 같은 전신 부작용의 발생율은 2.28%로 나타났다. 모든 부작용은 자연적으로 치유되었으며, 별도의 처치나 입원이 필요한 중증의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환자를 진료하며 연구를 직접 수행한 윤상훈 원장은 “기존 임상에서 경험한 바와 같이 도침치료는 숙련된 한의사가 안전하게 시행하면 경미한 부작용이 2~3% 내외로 발생하는 비교적 안전한 치료라는 것이 본 연구의 포인트”라며 “실제 한의원에서도 척골신경포착이나 흉곽출구증후군 같은 신경포착 질환들을 도침으로 많이 치료하며, 환자만족도도 높고 부작용도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본 연구의 교신저자인 임정태 교수는 “이전에 도침치료의 안전성에 대해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 등은 진행된 적은 있으나 SCIE 저널에 출판된 전향관찰 연구가 진행된 적은 없었다”며 “본 연구는 도침의 부작용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인 각 자입된 도침의 사이즈와 제삽 방법, 깊이, 치료 횟수에 따른 부작용 발생율을 자세히 기록하고 부작용을 추적한 최초의 전향관찰 연구로, 도침치료의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는 중요한 연구라고 생각된다. 추후 초음파 등을 활용하여 진료를 수행하면 더욱 부작용 발생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공동 1저자인 동의대학교 권찬영 교수는 “이 연구는 한의계에서 다용되고 있는 도침요법의 안전성을 향후 더 체계적으로 조사하는데 있어 참고가 될 매우 중요한 연구라고 할 수 있다”며 “기존에 본 연구팀과 함께 사전 연구인 ‘Adverse events of miniscalpel-needle treatment in Korea: A systematic review’라는 제목의 도침치료 안전성의 체계적 문헌고찰을 SCIE급 저널에 발표하였으며, 기존 연구들에서 발견된 안전성 보고의 한계점을 보완하여 이번 연구에서는 도침치료의 안전성에 대해 예비적이지만 양질의 근거를 제시했다” 고 본 연구의 의미를 평하였다.

본 연구의 공동 교신저자인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준환 박사는 “본 연구는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함께 기획한 대규모 도침 안전성 전향관찰 연구를 하기 위한 일종의 pilot and feasibility study”라며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미 한의학연의 지원으로 진행된 전국 규모의 대규모 도침 안전성 연구도 이미 수행이 완료되어 분석 중에 있다. 이에 대한 연구결과도 빠르게 출판하여 도침의 안전성을 알리고자 한다” 고 후속 연구 계획을 밝혔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