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성철 원광한의대 신임 학장
기초부터 임상과목까지 임상연계교육 중점…한약재 감별 및 침술 술기 대회 등
원광한의대는 지난 7일 제27대 신임 학장인 김성철 교수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전임 강형원 학장에 이어 학장으로 취임한 김성철 교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실력있는 한의사 양성’을 목표로 첨단의료기술을 활용한 한의학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학장으로 취임한 소감이 궁금하다. 원광한의대 학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런 자리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대외적으로 의료개혁의 시대적 요구에 직면하고, 학내에서는 의료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현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실력 있는 한의사의 양성’을 위한 교육적 소임을 달성하기 위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한의대는 교육과 연구 등을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기관인데, 학장으로 취임하는 동안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분야는 무엇인가. 실력있는 한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한의대 교육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에 대해서 중점을 두고자 한다. 기존 교육 내용에 작년에 대법원에서 승소한 초음파, 뇌파, X-ray 등을 활용한 한의학의 응용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AI와 빅데이터를 앞세워서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첨단의료기술을 한의학과 결합하여 한의학을 질병 예방은 물론 치료의학으로서도 우뚝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의대생들이 학교 교육과정에서 가장 갈증을 느끼는 부분은 임상실습, 임상과 연계된 강의일 것이다. 학생들의 이러한 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한의학에서 배우는 기초의학과 이러한 기초의학을 첨단의료기술과 접목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임상시술을 완성하기 위한 임상연계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면 기초교육과목은 고전 의서 장부에 대한 한방생리병리 수준에서부터 임상논문이나 치험사례를 예시로 들어 설명하는 임상연계교육을 장려하고, 임상과목에서는 이미 배운 바 있는 한방기초이론의 반복 학습을 지양하고 임상과 관련된 한의진단실습, 첨단영상 활용실습, 처방과 침술 등 임상술기 등의 실습교육을 적극적으로 강의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최대한 임상실습 교육기반의 임상술기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한의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사 혹은 목표가 있다면. 한의학에 대한 관심과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약재 감별 및 침술 술기 대회’ 등을 계획 중이다. 또한 산하 한방병원에서는 한의 첨단기술의 임상술기를 주제로 한 특별 임상 강의를 지원하고자 한다.
▶원광한의대 학생과 교직원 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원광 한의대는 90년 전통의 보화당의 혜민(惠民)정신과 52년의 원광대한의대의 원광한의학의 역사를 바탕으로 50주년 선포식의 3W정신(World, Worth, With)에 입각하여 아시아권의 대학과 국제교류를 촉진하고 원광한의학의 발전을 견인하고자 한다. 이는 ‘우리는 원광 한의학을 제생의세(濟生醫世)의 숭고한 혜민정신을 가지고 모두 함께 세계로 나아가자’라는 3W정신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많은 학생과 교직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원광한의학을 세계로 발전시켜 나갑시다.
[출처 : 민족의학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