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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고유 패러다임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도입, 근거중심치료기술 기반 만들고 싶어” [민족의학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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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2015-11-27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인터뷰-‘ICT 융합 기반 아토피피부염의 한의학적 관리 기술 개발 연구’ 선정된 박민철 원광대학교 익산한방병원 교수◇이번 연구를 통해 성공적인 한·양방 협진 체계 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는 박민철 교수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보건의료계에서 객관화, 과학화, 근거중심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는 한의계도 마찬가지다. 국민을 비롯한 사회 전반에서 한의계에 객관화, 과학화, 근거중심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한의계에서도 객관화, 과학화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보건복지부 등 국가연구개발사업에 한의계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데, 최근 박민철 원광대학교 익산한방병원 교수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관하는 바이오 의료기술 개발 사업 중 ‘ICT 융합 기반 아토피피부염의 한의학적 관리 기술 개발’ 연구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박민철 교수를 만나 연구 계획과 한의계에 미치는 영향을 들어봤다. “한의학적 변증 가이드라인 → 생활환경 관리프로그램 → 개별 맞춤형 치료프로그램 → 단계적 개발 → 대규모 임상시험 계획”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관하는 바이오 의료기술 개발 사업 중 ‘ICT 융합 기반 아토피피부염의 한의학적 관리 기술 개발’연구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참여한 이유는 무엇인가? 한의학 고유의 패러다임을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에 도입해 과학화와 근거중심치료기술의 기반을 만들고자 참여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성공적인 한·양방 협진 체계 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는 박민철 교수 ▶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사업은 총 4단계의 목적으로 진행된다. 먼저 1단계는 아토피피부염의 발병원인 및 발병기전에 대한 분류체계를 한의학적 변증 패러다임 속에서 재해석과 함께 기존의 아토피피부염의 진료지침을 구체화해 침, 뜸, 한약, 외용제 등의 한의학적 치료수단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임상 한의사들이 보다 쉽게 변증기반을 통한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2단계는 아토피피부염은 만성 재발성 질환으로,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으로 유전학적 특징이 중요하지만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유병률과 주거환경, 대기오염 및 스트레스 등의 생활환경적인 요인의 연관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토피피부염의 생활환경 관리를 통해 재발 방지와 증상 개선 관리의 프로토콜을 임상 한의사 뿐만 아니라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그 보호자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3단계에서는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와 관리에 있어 풍욕, 삼림욕, 유산균요법 등의 여러 대체의학적 수단을 한의학적 변증 패러다임 속으로 끌어와서 아토피피부염 환자 개개인의 맞춤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4단계는 모든 치료 및 관리 자료에 대한 분석을 통한 데이터베이스화와 이를 한의사와 아토피피부염 환자나 보호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아토피피부염 개개인의 맞춤형 치료와 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충분한 sample size를 통해서 아토피피부염의 한의학적 진단, 치료, 평가기준을 일관성 있게 유지해 EBM적 근거를 대단위로 제공하고자 한다. 아토피피부염의 2가지 중요한 요인으로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변화가 있다. 아토피피부염과 연관된 면역학적 특징을 비롯해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학적 특징을 파악해 이를 한의학적 변증 치료 프로그램에 도입하고, 생활환경의 변화 속에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및 관리를 한의학적 패러다임을 통해서 일관성 있게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한의사와 환자, 보호자 입장에서 보다 손쉽게 진료 및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해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완화의 지속성 및 재발 방지에 목표를 두고 있다. ▶사업 계획은. 우선 1차년도에는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는 한의사들을 중심으로 한 전문가 집단 자문위원회와 12개 한의과대학 및 대학원 한방피부외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한 전문가 집단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자문활동을 한다. 또한, 이번 사업이 한·양방 협진모델로 제시되는 만큼 의과대학 피부과 및 진단병리검사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전문가 집단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자문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차년도에 아토피피부염의 한의학적 변증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임상시험계획서 IRB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어 2차년도에는 한의학적 변증 가이드라인에 근거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및 관리에 필요한 심리상담적 프로그램을 확정한다. 3차년도에는 한의학적 변증 가이드라인과 심리상담적 프로그램에 근거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아토피피부염의 생활환경적 관리 프로그램을 확정할 예정이다. 4차년도에는 한의학적 변증 가이드라인과 심리상담적 프로그램, 생활환경적 관리 프로그램에 근거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증상과 생활환경을 고려한 개별적 맞춤형 치료프로그램을 확정한다. 마지막으로 5차년도에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개별적 맞춤형 치료프로그램에 근거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2, 3, 4년차에서 진행한 기존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평가 자료를 데이터 베이스화할 계획이다. ▶연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사업이 완성됐을 때 보건의료계,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대규모 임상시험에 근거한 아토피피부염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EBM적 근거를 제공해 국민들에게 한의학이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ICT 융합기술을 통한 접근을 통해 한의사와 환자나 보호자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제공해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및 관리에 대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아토피피부염으로 고통 받는 분들의 어려움을 감소시켜 국민들의 삶의 질과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계획은. 원광대학교 익산한방병원에서 아토피질환 전문치료센터의 확장과 국민들 속으로 찾아가는 아토피치료교실을 만들어서 환자들의 생각을 인식하고 공유하려고 한다. 향후 아토피피부염 뿐만 아니라 비염, 천식, 결막염과 같은 아토피질환의 연구를 통해 치료 및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아토피피부염의 한의학적 진단, 치료, 평가에 객관적 EBM적 근거를 통해 한·양방이 서로 교류해서 성공적인 한·양방협진 체계 사례를 만들고자 한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토피피부염은 유전적, 환경적, 심리적 소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만성재발성의 난치성 질환으로 국민들의 삶의 질 저하와 사회생활에 있어 문제점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환자뿐만 아니라 부모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삶의 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아토피피부염의 유전적 소인, 유발원인, 악화원인, 발생기전, 치료 및 관리를 한의학 고유의 변증이라는 분류 속에 포함해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아토피피부염으로 고통 받는 환자나 보호자에게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해 한의학이 국민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밀알이라도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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