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원광한의 공지사항

[나의 대학 생활] 꿈을 좇아 한의학을 배우는 하루하루가 즐겁다
[나의 대학 생활] 꿈을 좇아 한의학을 배우는 하루하루가 즐겁다
한의과대학2015-10-27

■ 추홍민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3학년

원광대학교는 원불교의 ‘지덕겸수, 도의실천’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세워진 명문 대학교입니다. 특히 제가 다니는 한의대뿐만 아니라, 의대, 치대, 약대 등 모든 의학계열 학과가 있어 전국에 우수한 의학도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지원하는 학교이기도 합니다.

한의대에 입학하기 전에는 막연히 ‘한의학’이라고 하면 침을 놓고 약을 짓는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입학 후 한의학을 배우게 되니 한의약이란 분야가 굉장히 넓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존 한약 처방에 나오는 약재 성분을 연구하기도 하고, 양의학과 같이 당뇨나 췌장염 등에 대한 치료를 연구하기도 합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TV 사극 드라마 등에 나오는 한의사를 보고 지금도 비슷하게 공부하거나 진료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한의대는 예과 2년, 본과 4년을 포함해 총 6년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의학뿐만 아니라 ‘해부학’ 등 과목을 통해서 의료인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인체 구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됩니다. 이후 본과, 즉 한의학과에 올라가서는 병리학, 생리학, 경혈학 등 기초 학문을 공부한 후에 한방 내과학, 침구학 같은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임상 과목들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하는 입학에 대한 팁을 드리겠습니다. 한의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여러분도 예상한 것과 같이 대부분 내신이 좋습니다. 저는 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해서 내신 점수에서 큰 핸디캡이 있었습니다. 저는 수능 100% 전형을 통해서 한의대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요즘 정시 비중이 많이 줄기는 했지만, 수능 준비에 전력을 다하신다면 마지막에 반전의 기회를 만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재수시절 쓰던 노트 표지에 제가 지망하던 ‘원광대 한의대’ 사진을 붙여두고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보면서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도 지망하는 대학의 사진을 근처에 놓아두고 보신다면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년 전인 2012년에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ICOM(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50여 개 국가에서 많은 학자들이 참여했는데요, 한의학 그리고 동양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노벨상을 수상한 중국 투유유 교수도 중의과학원 소속으로서 ‘주후비급방’이라는 의서에서 찾은 내용을 기초로 했습니다. 이렇듯 과학화하고 세계화하는 한의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많은 욕심을 부리지 말고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복습하며 자신을 믿고 공부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http://m.mk.co.kr/news/headline/2015/1007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