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6개팀 참여…임상 시험·실습 교육부터 빅데이터 등 폭넓은 주제 발표
원광대 한의대, ‘제4회 리서치 캠프’ 개최…데이터·AI 융합 연구 역량 입증

[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성철)이 주최한 ‘한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2025학년도 제4회 한의과대학 리서치 캠프’가 지난 5개월 동안의 연구 여정을 마무리하고, 최근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2022년 첫 발을 뗀 리서치 캠프는 학부생들의 연구 관심을 제고하고, 미래 ‘한의사과학자(Physician-Scientist)’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된 원광대 한의대의 대표적인 비교과 연구 프로그램으로, 올해 캠프에서는 2025학년도 2학기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과 연계해 더욱 체계적인 연구 지도가 이뤄졌다.
이번 캠프에는 예과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총 32명의 학부생이 참여한 가운데 권오상·박사윤·배기상·이원융·임정태·임진웅·조은별·하원배 교수 등이 멘토로 나섰다.
특히 올해는 생리학 및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박사윤 교수(생리학교실)와 진단 및 임상실습 분야의 조은별 교수(진단학교실)가 신규 임용됨에 따라, 기존의 기초·임상 연구뿐만 아니라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의학교육 등 한층 다채로운 연구 주제들이 다뤄졌다.
12일 진행된 최종발표회에서는 서면 평가와 구두 발표를 종합해 우수 연구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영예의 대상은 조은별 교수의 지도를 받아 ‘한의학 임상실습교육에 대한 요구분석: 혼합연구’를 발표한 정승아 학생(본2)이 수상했다. 이 연구는 한의학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실질적인 교육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최우수상은 임정태 교수의 지도를 받은 최지환 학생(본3)이 기존 선행연구의 한계를 심도 있게 분석한 ‘고혈압 환자 대상 침치료 사용군과 비사용군의 임상특성 비교: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단면연구설계’ 연구가, 또한 같은 지도교수 하의 이유미(본3)·이서범(본2) 학생 팀이 ‘마자인환 복용에 따른 혈중 THC, CBD 함량 분석 연구’로 한약 안전성 및 성분 분석 연구의 필요성을 입증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와 함께 우수상에는 △데이터 기반 생리통 침 치료의 선혈 원리 규명: 전통 이론과 신경해부학적 근거의 통합적 검증(이현경(본3)·박세현(본2) 학생팀, 지도교수 박사윤) △일개 한의과대학 학생의 인공지능(AI) 리터러시 현황과 교육 요구: 혼합 연구(배성훈 학생(본4), 지도교수 하원배)가 각각 수상했다.
이외에도 △심박변이도와 미병 설문 기반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예측(김준영·배준엽) △네트워크 약리학(양아연) △MSI 활용 질환 후보 본초 발굴(안영선 외 3명) 등 다양한 주제의 연구팀들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한편 원광대 한의대는 이번 리서치 캠프를 통해 도출된 연구 성과들이 실제 SCIE급 국제학술지 및 KCI 등재지 논문 게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실제 지난 3회 캠프의 결과물들이 다수의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며 성과를 입증한 만큼, 올해 연구 결과물들 또한 높은 학술적 기여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 김성철 학장은 “올해 리서치 캠프는 데이터 사이언스와 AI 등 최신 트렌드가 접목된 연구들이 돋보였다”면서 “강화되는 인증평가 기준에 발맞춰, 학생들이 학부 시절부터 수준 높은 연구 과정을 경험하고 다양한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한의신문(https://www.ak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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