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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병리학수업서 생성형AI활용 질환-변증 통합교육 모형 선보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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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과대학2024-12-20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학습동기 및 자기효능감 상승 효과…임상한의사 재교육 활용 가능
원광대 병리학수업에서 생성형AI를 활용한 질환-변증 통합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한의대생이 피로 관련 질환과 변증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교육방법이 시도됐다. 원광대학교 이원융 교수와 한예진 교수, 대전대학교 한상윤 교수, 우석대학교 이승호 교수 연구팀이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병리학 수업에서 피로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AI 기반 질환-변증 통합교육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한방병리학에서 변증 교육을 담당하는 이원융 교수는 “변증은 한의학에서 인체의 병리학적 특성을 개괄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료 원칙을 정하는 데 핵심적인 개념”이라며 “이러한 중요한 개념을 실제 임상 현장에서 다빈도로 볼 수 있는 환자 사례를 통해 학습할 수 있는 교육 도구를 만들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지식 전달 방식만으로는 학생들이 한의학의 고유한 지식체계를 효율적으로 습득하기 어렵다”며 “환자의 구체적인 임상 상태를 학습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 도구를 개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스키마와 계통별 특성 교육을 결합한 통합교육 모형을 개발했다. 이 모형은 피로를 주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의 다빈도 질환과 변증 내용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후, 한의임상진료지침을 바탕으로 구축된 피로 주증의 다양한 가상환자와의 문진 및 임상 추론을 진행했다.
교육 전후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질환-변증 학습 동기는 학습 전 4.08점에서 학습 후 4.45점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되었다. 또한, 진료수행 자기효능감은 학습 전 2.72점에서 학습 후 3.90점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상승했다. 수업을 들은 본과 1학년 강나연 학생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런 교육 도구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수업을 통해 알게 되었고, 병리학 지식을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어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예진 교수는 “생성형 AI 기반 질환-변증 통합교육이 학습자의 질환-변증에 대한 학습 동기를 높일 수 있으며, 진료수행에 대한 자기효능감 또한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으며, “생성형 AI 기반 질환-변증 통합교육은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engage)하는 학습의 형태이기 때문에 질환-변증에 대한 지식, 술기, 태도와 관련된 역량 향상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교육을 통해 개발된 질환-변증 통합형 모의환자 시스템이 한의학 지식과 IT 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한의학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한의학교육에서는 부족했던 실시간 피드백과 반복 학습이 가능해짐에 따라, 학생들의 문진 능력과 변증 정확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질환 문진을 연습하고자 하는 임상 한의사들에게도 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출처 : 민족의학신문(http://www.mjmedi.com) [게시글 작성자 : 한의대 교무부학장 정명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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