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기초·정책 전문가 협업, 한-의 맞춤형 치료 가능성 모색 임정태 교수 “한의과·의과 협력으로 환자의 건강한 삶 지원 체계 마련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임정태 교수가 주관한 지역사회 심장질환 관리의 발전을 위한 다학제 간담회가 25일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일원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심장질환의 통합의학적 접근 방안을 논의하고, 한의치료와 의과 치료의 상호보완을 통해 지역사회 기반의 심장질환에 대한 건강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원광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정형기 교수, 한방심신증후군연구센터 김혜윰 박사, 원광대학교 의예과 한요한 교수, 익산시 보건소 이진윤 소장 등 임상과 기초, 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발제자로 참석하여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의의료기술 최적화 임상연구 (근거합성) 분야의 ‘심장질환에서 한의치료 효과에 대한 건보자료를 활용한 코호트연구 및 침치료 Responder 예측연구’ 과제의 성과를 확산하고 다학제적 토의와 정책적 제언을 이어나갔다.
임정태 교수는 “심장질환에 대한 지역사회의 필요를 기반으로 의료비 절감과 환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통합의료적 접근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간담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형기 교수는 최신 심장내 전자기기(CIED)를 사용한 부정맥 치료의 발전을 강조하며, 환자 맞춤형 페이스메이커 등 심장내 전자기기의 발전 및 시술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임정태 교수는 한의학적 치료와 의과적 접근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져 심장질환 환자들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원광대학교의 통합의료센터에 대해서 제안했다.
특히 심부전 및 심방세동 환자들이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한 사례를 중심으로, 건보자료를 활용한 연구가 이러한 치료의 효과를 입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혜윰 박사는 심신증후군 개념을 바탕으로 한약에 기반한 체액 조절 치료를 통해 심장과 신장의 상호작용 및 심장과 신장의 질환을 동시에 완화할 수 있는 한약 기전 연구를 소개했다.
이어 한요한 교수는 심혈관질환 예방과 관련하여 노화로 인해 심혈관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한약이 예방적 치료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심혈관질환이 노화와 관련해 더 주목받아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지역사회 심뇌혈관질환 관리 프로그램과 권역 심뇌혈관센터와의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이 소장은 통합의료적 접근을 통해 고혈압과 당뇨 같은 만성질환의 예방·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통합의료적 심장질환 관리와 향후 계획
이번 간담회에서는 통합의학적 접근을 통한 환자 맞춤형 심장질환 치료를 실현하는 동시에, 다학제적 진료와 연구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사회 기반의 통합의료 심장질환 관리 모델 구축 가능성을 탐색했다.
아울러 장기적인 통합의료 관리 모델의 성공을 위해 환자등록연구를 통한 임상연구 및 정책적 제안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임 교수는 “통합의료 모델을 통해 고령화와 심장질환 증가에 대비하고, 지역사회에서 한의과·의과의 협력으로 환자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광대학교는 통합의료를 주제로 한 글로컬대학30 과제에 선정된 상태로, 향후 통합의료센터에 대한 지역사회 기반의 모델을 제시하여 노령화에 대비한 국가의 보건의료 체계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