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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과대학 동아리 본초학회, 한약재 표본 전시회 개최[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동아리 본초학회, 한약재 표본 전시회 개최[원광대학교]
관리자2013-12-24

한약재 표본 전시회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동아리 본초학회(지도교수 송호준, 박성주, 이금산 / 회장 황욱진)가 수준 높은 한약재 표본 전시회를 개최해 큰 호평을 받았다.

 

제1회 한약재 표본 전시회는 이전까지 한의대 본초학회 차원에서 학술제와 함께 진행해오던 본초 표본 전시회를 이은 것으로 행사를 진행한 동아리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원 교육역량 강화사업의 하나인 ‘학습동아리 지원 사업’에도 선정됐다.

 

임상에서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는 30여 종 92개 품목의 약재를 선보였으며, 진품과 위품 한약재를 구별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저질 포장제품, 한약재 등급별 전시도 함께 열렸다.

 

특히 위품이 섞이는 대표적 한약재 중 하나인 반하(半夏)를 표본으로, 정품 반하에 해당하는 ‘끼무릇의 괴경(塊莖)’과 함께 대반하(虎掌南星의 塊莖), 수반하(鞭擔梨頭尖의 塊莖)를 비교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반하(製半夏-반하를 生薑으로 포제한 것), 법반하(法半夏-반하를 生薑과 白礬으로 포제한 것) 역시 시중에 유통되는 약재를 기반으로 상품, 하품을 나누어 차이를 분별할 수 있도록 배치했으며, 위품에 해당하는 반하에는 절단한 흔적(호장남성을 자른 절단면)으로 위품 감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한약재 이외에도 올 한해 원광대 본초학회 회원들이 칠갑산(청양군) 산행, 가지산(울주군) 자생본초 조사를 하면서 직접 채집해 만든 석엽 표본 약 30종을 함께 전시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전시회가 열린 4일간 2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가 성황을 이루었으며, 약재를 병에 담아 방문객들이 향과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면서 동아리 회원들이 약재의 기원과 효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표본 전시회를 준비한 장세웅(한의예과 2학년) 군은 “한의학과 학생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본초에 관심을 갖고 배워가는 학습의 장 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본초를 알리고 싶다”고 행사진행 소감을 밝혔다.